【 앵커멘트 】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상생금융을 강조하며 경제선순환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 2022년 3연임을 포기하고 신한을 떠났지만 은행연합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며 금융계에 복귀했는데요.
홍콩 H지수 ELS 사태에 대해서는 은행연합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상생노력과 미래혁신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조직 운영방향으로는 '기본·변화·상생'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상생을 거듭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용병 / 은행연합회장
- "은행은 설 직전에 고금리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을 돕기 위해 사상 최대인 1조 3천5백억 원에 달하는 대출이자를 환급했고, 금년 중 1천5백억 원을 추가 환급할 계획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은행별 자율프로그램도 시작될 것입니다."

실제로 조 회장은 이달 초 조직개편에서도 상생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조 회장은 또 홍콩 H지수 ELS 사태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자율규제를 통한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은행연합회의 역할을 확인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홍콩 H지수 ELS 배상안에 대해서는 "각 은행마다 입장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의견수렴을 통해 당국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생금융·기업금융 지원방안 측면에서는 은행이 가진 공공재적 성격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은행의 수익성 제고 노력에 대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적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며,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은행들이 보수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올해 은행산업 전망에 대해서는 "수익성은 떨어지고 리스크는 증가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은행들은 민생경제의 보루로서 경제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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