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엔데믹 이후 외부 활동이 다시 늘면서,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배달 시장이 주춤하는 사이, 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인데요.
특히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서비스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엔데믹 이후 외식 비중이 늘고, 고물가에 지갑도 닫히면서 배달 시장도 변화를 맞았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6조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시장이 주춤하면서 배달앱 3사도 10% 쿠폰을 지급하는 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VIP 프로그램을 개편하며 고객 혜택을 늘렸고, 요기요는 4년 만에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하는 등 점유율 유지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이츠는 쿠팡의 구독 서비스 '와우 멤버십'을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쿠팡이츠의 약진에 배달업계 순위표에도 변동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잠시 주춤하는 동안 쿠팡이츠가 치고 올라왔습니다.

3위 쿠팡이츠가 2위 요기요를 따라잡으면서 둘 간의 월간 이용자 수 격차가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200만 명에 달하던 격차는 지난달에는 20만 명대까지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배달앱 업체 간 경쟁에서 신규 고객 유치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아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마케팅에서 제일 중요한 게 신규 고객하고 기존 고객을 나눠서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신규 고객에 대한 투자비가 많이 들긴 하지만 신규 고객을 계속 유치해야 돼요. 우선 이용자만 모이면 그다음에는 플랫폼이 시장이 형성되면은 그다음에는 이익을 낼 수 있거든요. 거기서 이제 수수료를 올리든 프로모션을 하든…"

배달앱 시장의 크기가 작아지는 상황에서 업계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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