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식료품 물가가 7%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연초부터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모습입니다.

오늘(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료품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습니다.

이는 1∼2월 기준으로 2021년(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식료품 물가의 상승률은 지난달에 7.3%로 높아졌습니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7%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0월(7.5%)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과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작황 부진 등으로 사과 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른 대체 수요로 귤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과일 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식료품 중 과일 물가지수는 지난달 161.3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3% 뛰어올랐다. 이는 1991년 9월(43.3%)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채소와 해조도 작년 3월(12.8%)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인 11.3% 오르면서 식료품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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