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8.6세대 IT OLED 투자 본격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8.6세대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8.6세대 IT OLED 라인 구축 작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A6 라인 설비 반입식'을 열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A6 라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L8 라인을 개조해 구축하는 8.6세대 IT 전용 OLED 라인입니다.

삼성의 6번째 OLED 라인이자, 완공 시 전 세계 OLED 라인 중 가장 고(高) 세대 라인으로 등극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신규 라인 내 클린룸 공사를 마무리하고, OLED 유기 재료를 디스플레이 화소로 만드는 데 필요한 증착기를 반입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연내 주요 설비를 설치,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4월 삼성디스플레이는 IT OLED 분야에 2026년까지 4조1천억 원을 투자해 연간 노트북 패널 1천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IT OLED 사업화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한 해에만 글로벌 노트북 브랜드 17곳과 협력해 노트북용 OLED를 50종 이상 출시했습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랜 기간 축적돼 온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에 이어 IT 시장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