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 대중교통공사와 맞손…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

팀네이버가 사우디 현지 시각 6일, 사우디아라비아 대중교통공사인 SAPTCO(Saudi Public Transport Company)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클라우드, AI, 비전, 디지털트윈 등 팀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통해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우디 대중교통공사인 SAPTCO는 자회사 DMS(Digital Mobility Solutions)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서 약 8천 대의 버스, 장거리 버스 및 기타 차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HD지도(차량용 고정밀지도)와 교통 상황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효과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에 협력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사우디는 최근 대규모 인프라 및 주택 단지 확충 등으로 도시 내 교통 체증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데이터 기반의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교통 상황 시뮬레이션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MOU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양사는 SAPTCO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ITS)을 위한 별도의 소버린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AI 기반의 지능형 CCTV를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입니다.

지능형 CCTV의 경우, 탑승자 및 운전자 인식뿐 아니라 나아가 네이버의 클로바 비전(CLOVA Vision) 기술을 활용해 얼굴 인식을 통한 요금 결제 등의 방안까지 폭 넓게 논의 되고 있습니다.

SAPTCO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칼리드 알호가일(Khalid Alhogail) SAPTCO CEO, 아흐메드 알 조하니 (Ahmed Al Johani) DMS CEO,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최신 첨단 기술들을 활용해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SAPTCO에게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디지털트윈, AI 등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는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앞으로도 사우디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