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협업' 통할까…제약업계, 유통공룡 업고 의약외품 시장 확장

【 앵커멘트 】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열기로 최근 5년새 관련 기업들이 늘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저마다 해외 사업 진출과 함께 국내에서는 추가적인 유통망 확보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특히 고객 접근성이 높은 이른바 유통 공룡들과 전략적 제휴에 나서며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오 벤처와 신흥 제약사들이 잇따라 등장하자 의약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국내 기업들이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특히 유통망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존 약국과 병원이라는 한정된 장소에서 벗어나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나선 겁니다.

동국제약을 포함한 동성제약, 일동제약, GC녹십자, 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사들이 올리브영이나 다이소 등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점포를 공략하며 의약외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식염수부터 드레싱밴드와 자석패치, 상처연고 등 각사별 주력 제품도 가지각색.

실제 이러한 제약업계와의 전략적 제휴로 의약외품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다이소 관계자
-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22년 대비 23년 다이소의 의약외품 매출 증가율은 약 10% 가량 신장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이소는 균일가를 지켜나가며 고객님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상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처럼 전통 제약사들의 의약외품 시장 진출이 잇따르면서 다른 제약사들도 자사 의약품의 성분과 함량 등에 변화를 줘 의약외품에 적합하도록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제약업계가 다양한 유통망 확보를 통해 불황 극복에 나선 가운데, 새로운 시장 개척이 매출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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