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신학기 기대감에 소상공인 경기전망이 개선됐지만 전통시장은 설 명절을 지나며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3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74.6으로 전월보다 9.4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서비스업 BSI가 90.6으로 11.2%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해 수리업(27.7포인트), 개인서비스업(12.5포인트), 음식점업(11.2포인트)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고 제조업만 유일하게 11.2포인트 내렸습니다.

반면 전통시장의 3월 전망 BSI는 61.9로 전월 대비 11.3포인트 내렸습니다.

축산물 BSI가 49.4로 60.7포인트나 급락한 것을 비롯해 수산물(-45.5포인트), 농산물(-35.5포인트), 가공식품(-16.9포인트) 등이 하락했고 의류·신발(24.3포인트), 가정용품(4.4포인트) 등은 상승했습니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천400개와 전통시장 1천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입니다.

이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소상공인 경기전망이 개선된 이유로는 봄과 신학기가 꼽혔습니다.

소상공인은 경기전망 호전 사유(복수 응답)로 날씨·계절성 요인(47.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개학·신학기 영향 호전(22.8%),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9.8%) 등 순이었습니다.

경기 악화 사유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41.8%)이 가장 많았습니다.

전통시장 경기전망 악화 사유도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41.8%)이 1위였고 호전 사유는 날씨·계절성 요인(47.9%)이었습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2월 체감 경기는 설 명절 연휴 효과에 개선됐습니다.

소상공인 2월 체감 BSI는 50.0으로 전월보다 1.9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했습니다.

체감 경기 호전 사유(복수 응답)로 역시 명절·공휴일 관련 요인(40.0%)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날씨·계절성 요인(12.2%), 고객 증가(7.8%) 등 순이었습니다.

전통시장의 2월 체감 BSI는 51.2로 10.8포인트 올라 3개월 만에 상승했습니다.

체감 경기 호전 사유로 명절·공휴일 관련 요인(86.5%)이 압도적으로 많이 꼽혔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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