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돌파 '파묘' 흥행 효과…영화주 '기지개'

【 앵커멘트 】
영화 '파묘'가 개봉 5일 만에 26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관련 영화주에도 봄기운이 깃들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데요.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2일 개봉한 한국형 오컬트 영화 '파묘'.

무속신앙과 풍수 등 한국 고유의 요소를 미스터리하게 담아내 개봉 첫 날에만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이어 첫 주말에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의 추이를 뛰어넘었습니다.

영화 흥행에 관련주는 즉각 들썩였습니다.

개봉 다음날인 지난 23일 영화 배급을 맡은 쇼박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4.6% 상승한 3천840원에 마감했습니다.

어제(26일)는 전 거래일보다 5.2% 오른 4천40원에 마감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CJ CGV도 파묘 수혜주로 분류됐습니다.

CJ CGV 역시 지난 23일 전날보다 1% 가까이 올랐고 26일에는 5.7%나 상승한 5천92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유상증자 신주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파묘가 오컬트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흥행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극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CJ CGV의 목표가를 1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대신증권은 구작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CJ CGV가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교수
-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온다고 하면 많은 관객이 몰리면서 CGV나 영화 관련 기업 주가도 크게 개선되고 좋아진다…."

파묘 열풍이 영화주에도 봄바람을 불러일으킬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