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업계가 유튜브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개편하며, 미래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장상황과 관련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리테일 강화에 힘쓰는 모습인데요.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기백 / 한투운용 중소가치팀 팀장
- "한국기업들이 많은 돈을 벌고 좋은 실적을 내더라도 주주와 함께 공유하지 않는 모습들이 주주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자사의 유튜브에 올린 북콘서트 영상의 일부분입니다.

우리 증시에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주주환원 시대 투자전략에 대해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글로벌 특집 콘텐츠 시리즈를 자사의 공식 유튜브(스마트머니)에 올리며, 콘텐츠 다양화에 나섰습니다.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인도' 법인의 현지 애널리스트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인도 시장의 가능성과 리스크 요인들을 담았습니다.

더불어 인도 외에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브라질 관련 콘텐츠 영상을 이달 내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성장성은 높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투자처의 정보를 제공해 미래 고객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밖에도 유튜브 개편에 나선 증권사도 나왔습니다.

키움증권은 이달 들어 오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확대 개편했습니다.

뉴욕증시와 국내 증시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하나로 통합해 오전 라이브 방송 시간을 늘려 편성했습니다.

이렇게 증권업계가 유튜브 확장을 본격화한지 약 3년 만에 채널 규모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증권사와 운용사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지닌 곳은 삼성증권으로 175만 명에 달하며, 키움과 미래도 각각 164만, 141만 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증권사들이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거든요. PF라든지 여러 손실될 수 있는 잠재적 요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리테일 측면에서 신규 고객 확보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도 수익성 확보에 더 도움이 됩니다."

증권사들이 유튜브를 통해 잠재적인 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이 접할 수 있는 투자 콘텐츠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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