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6천319억원 시현…전년 대비 11.5%↑



KB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6천31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4조1천530억원)보다 11.5% 늘어난 것이며 기존 최대였던 2021년(4조4천95억원)보다도 5% 많은 수치입니다.

KB금융그룹은 오늘(7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3년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당기순이익 증가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하에서도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615억원으로 전분기인 3분기 1조 3천737억 대비 크게 줄었습니다.

KB금융은 "그룹 희망 퇴직과 은행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은행 중 최대 금액 지원, 부동산 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율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며 "이러한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3조원 수준으로 불확실한 경영상황에서도 견조한 펀더멘털과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2023년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6,264억(5.4%) 증가한 12조 1,41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KB금융은 "은행 원화대출금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0%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전년도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자산 Repricing 효과가 반영되며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순수수료이익은 3조 6,735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습니다.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은행 주선수수료 인식으로 투자금융수수료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9,06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외에 2023년 기타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1조 6,635억원 늘어난 4139억원입니다.

4분기 기타영업손익은 5,957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는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축소되고 약 3,330억원의 민생금융 지원비용을 기타영업비용으로 반영한 결과입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4분기 주당 배당금을 1천53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지급된 3분기까지 누적 배당을 포함한 연간 총배당은 3천60원으로 전년 2천950원보다 4% 늘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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