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하는 '메이플 자이'가 청약에서 대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총 4만6천 개의 통장이 접수됐을 정도인데요.
분양가상한제 규제로 인한 저렴한 분양가에 통장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반포 4지구를 재건축해 총 3천3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메이플 자이'

우리나라 아파트 분양가 중 처음으로 3.3㎡당 6천만 원을 넘긴 아파트입니다.

그동안 최고 분양가의 자리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3.3㎡당 5천669만 원이었지만, 이번에 메이플자이는 3.3㎡당 6천705만 원에 분양가가 형성됐습니다.

이 분양가로 책정되면서 17억 원이 넘는 분양가가 나왔습니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최고 17억4천200만 원, 전용 49㎡의 경우 15억3천만 원으로 분양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분양가에도 청약은 그야말로 대흥행이었습니다.

지난 5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1만 명 넘게 지원하면서 최고 경쟁률 123대 1을 기록했고, 지난 6일 진행된 일반공급에서는 무려 3만5천 명이 청약 신청에 나서면서 최고 경쟁률 442대 1을 나타냈습니다.

흥행 이유는 분양가였습니다.

메이플 자이가 속한 서초구는 여전히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근 아파트인 반포자이 전용 59㎡가 지난달 23억9천만 원에 거래되면서 최소 6억 원 이상, 최고 10억 원의 시세 차익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 "분양을 받았을 때 앞으로 가격 상승 여력이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분양 가격이 소비자들이 생각했을 때 저렴한지 여부에 따라서 청약의 흥행을 좌우하기 때문에…"

강남3구와 용산구에 적용되고 있는 분양가상한제 규제로 로또 청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래미안 원펜타스, 청담르엘, 디에이치 방배 등 올해 강남3구에서 예정된 분양단지에 이목이 쏠립니다.

▶ 스탠딩 : 김두현 / 기자
- "본격적인 부동산 하락기에도 분양가상한제가 걸린 강남3구의 청약 흥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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