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때 황제주였던 LG생활건강이 주가 30만원대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아 목표가가 잇따라 하향조정 되고 있는데요.
화장품 대형주인 아모레퍼시픽 역시 목표 주가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 주가 170만원대를 기록하며 황제주로 분류됐던 LG생활건강.

200만원 고지를 넘을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 2022년 초 LG생활건강 주가는 100만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어 지속 하락세를 보인 주가는 올해 초 35만원 대로 추락했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 30만원을 겨우 넘겼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0% 가량 하락한 겁니다.

화장품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도 하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

올해 초 14만원대를 보인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2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주의 고전은 중국 실적 부진 때문입니다.

LG생활건강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매출은 전년보다 19.6% 줄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매출도 현지화 제품 기준으로 40% 이상 감소했다는 게 증권가의 추정입니다.

증권사들은 수익성 개선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의 목표가는 36만원선에서 29만원까지 조정됐습니다.

▶ 인터뷰(☎) : 박현진 /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 "후 브랜드가 중국 매출 비중이 크다보니 최근 중국에서 사업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조조정과 관련한 비용들이 누적돼 올 상반기까지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다보니 상반기까지 실적에 대한 모멘텀을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다만, LG생활건강은 지난 5일 이정애 사장이 자사주 1천주를 매입하며 실적 개선 의지를 드러내 기대감이 조금은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아모레퍼시픽 목표가는 기존 16만원대에서 14만원대로 낮춰 제시됐습니다.

중국 외 해외지역 매출 성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이들 기업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주가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낼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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