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지난해 영업이익 2,572억원…전년 대비 50.8% 상승

HD현대건설기계가 오늘(6일) 공시를 통해 2023년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3년 매출 3조 8,250억 원, 영업이익 2,57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0.8% 증가했습니다.

4분기 실적도 매출 8,459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습니다.

꾸준한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습니다.

2023년 차입금 비율은 45%로 낮아졌으며, 부채비율은 두 자릿수인 86%로 뚝 떨어졌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준수한 실적의 배경을 선진시장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흥시장의 지속적인 자원 개발 수요, 그리고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및 판가 인상 등으로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조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북미 시장이 글로벌 전체 매출의 1/4 이상을 책임지며, 경기침체와 건설경기 악화로 수요 회복이 더딘 중국과 국내 시장의 감소분을 상쇄했습니다.

또한 채굴용 건설장비 수요가 늘어난 브라질,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중남미와 신흥시장의 선전도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4년 연간 경영 계획으로 매출 4조 120억 원, 영업이익 2,638억 원을 발표했습니다.

선진·신흥시장 중심의 영업 전략과 컴팩 제품군과 대형장비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3년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700원으로 결의했습니다.

총 배당액 규모는 약 127억 원입니다.

또 현금배당에 더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도 나섭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산업차량 영업 양수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사주 약 85만 주와 약 303억 원 규모의 자사주 59만 주를 추가 매입, 전량 소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약 7.3%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배당 성향보다 10% 이상 높은 약 40%의 배당 성향 효과를 통해 주주들의 신뢰와 기업가치를 함께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시장의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 전략으로 올해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주요 지역의 제품 라인업 강화와 시장을 선도할 친환경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동반성장을 위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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