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장기물 위주로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전날(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248%에 장을 마쳤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3.287%로 5.2bp 하락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3bp 하락, 1.1bp 하락으로 연 3.260%, 연 3.309%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3.257%로 7.1bp 내렸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8.1bp 하락, 8.0bp 하락으로 연 3.208%, 연 3.183%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 내 특별한 재료는 없었으나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메시지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은 점이 확인되며 안도감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은 전날 "FOMC가 3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했으나, 시장은 되려 5월 중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며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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