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메타 주가 20% 상승에 하룻밤새 자산 37조 원 증가

현지시간 2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주가가 급등 마감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크게 불어났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20.32% 오른 474.99달러(63만5천774원)에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시가총액도 하루 새 2천억 달러(267조 원)가 불어나며 1조2천21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한 실적 등에 따른 것으로, 전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15% 급등했는데, 이날 정규장에서는 이보다 더 올랐습니다.

전날 발표한 메타의 지난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5% 올랐고, 총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뛰었습니다.

특히, 사상 처음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힌 것과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것이 주가 급등을 견인했습니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불어났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전날까지 자산 가치는 1천420억 달러였는데, 이날 20%가 넘는 주가 상승으로 자산 가치는 하루 새 약 280억 달러(37조4천780억원)가 늘어나며 1천700억 달러로 급등했습니다.

이에 MS 창업자 빌 게이츠(전날 1천44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4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저커버그는 메타 지분의 약 13%, 주식으로는 3억5천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배당으로 수천억 원을 벌 수 있게 됐습니다.

메타가 분기당 0.5달러를 배당하면 저커버그는 분기당 1억7천500만 달러, 1년으로는 7억 달러(9천369억원)를 거둬들이게 됩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