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2024 당신의 다음 차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는 올해 차를 산다면 차종은 'SUV/RV', 연료 타입은 '가솔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엔카닷컴은 소비자들의 현재 자동차 보유 현황과 올해 판매 및 구매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월 16일부터 23일까지 총 2천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현재 차량 보유자 중 65.3%의 응답자는 올해 보유 차 판매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차종은 세단(48.4%)과 SUV/RV(37.1%)가 많았으며, 보유 차량의 연료 타입은 가솔린(51.2%), 디젤(37.0%)로 80% 이상이 내연기관차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판매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고려하는 판매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중고차 거래 온라인 앱·사이트(67.2%)'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고차 플랫폼의 내 차 팔기 서비스가 대중화됨에 따라 해당 서비스를 활용한 차량 처분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자동차 구매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79.9%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보유 차종은 세단이 많았던 반면, 구매하고 싶은 차종으로는 SUV/RV(47.1%)를 희망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아 SUV 차종의 여전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SUV/RV 다음으로는 세단(39.0%)이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경차(3.9%), 해치백/왜건(3.5%), 쿠페/컨버터블(4.1%), 픽업트럭(2.3%) 순이었습니다.

차량 구매를 계획하는 이유로는 출퇴근 활용, 가족 구성원의 변화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변화(32.7%)나 차량 크기 변경(27.6%)의 이유가 많았습니다.

기존 차량에 대한 변심(18.5%), 기존 차량의 잦은 고장(11.8%)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구매를 희망하는 연료타입으로는 가솔린(47.9%)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어 하이브리드(25.8%), 디젤(18.8%), 전기차(6.8%), LPG(1.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동일 설문조사에서는 하이브리드(31.7%)와 전기차(28.2%)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던 반면, 올해는 다시금 가솔린 차량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눈에 띕니다.

하이브리드는 비교적 꾸준한 선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비해 전기차는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 여러가지 환경 여건으로 인해 2년 전 보다 선호도가 다소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량 구매 시 고려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중고차 온라인/앱 사이트에서 검색 후 구매(72.8%)가 많았습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올해 소비자들의 차량 판매와 구매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을 진행했다"며 "구매 희망 차종으로는 SUV/RV 인기가 꾸준히 많았으며 가솔린의 선호 연료타입 1위 재탈환, 그리고 전기차 인기 감소 등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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