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조만간 증권사 최고경영자들과 만납니다.
증권업계를 둘러싼 현안을 논의할 전망인데,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와 내부 통제 소홀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일(24일)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김 위원장이 증권사 대표들만 따로 소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간담회에서는 증권업계의 부동산PF 부실 문제가 먼저 화두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 규모는 6조3천억 원.

연체율은 13.85%로 6월 말에 비해 3.43%포인트 낮아졌지만 2022년 말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 인터뷰(☎) : 홍기용 / 인천대학교 교수
- "증권사의 경우도 상당히 투자를 위한 여러 부동산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PF의 영향은 부동산의 수지에도 상당히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특히 최근 금융당국은 증권사 PF 임직원의 사적 이익 추구를 적발한 바 있어 내부 통제 소홀에 대한 지적도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 손실 감지에 따른 ELS 제도 개편 의견을 청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H지수 ELS 상품 손실률은 최근 56%선까지 확대된 상황.

당국은 이를 판매한 은행·증권사를 대상으로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검사하는 동시에 제도 개선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외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주식 관련 세제 정비에 대해 협의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증권업계를 둘러싼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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