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동안 시장관심에서 멀어져있던 바이오주가 긴 잠을 끝내고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거시경제 호재에 대형 이벤트까지 겹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는 건데요.
향후 전망은 어떤지 이정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바이오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증시 주요 바이오주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KRX 바이오 TOP10 지수'는 최근 한달 사이에만 15% 넘게 오르면서 KRX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2% 가량 오르는데 그친 코스피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적입니다.

지난해 2차전지 열풍이 일면서, 바이오주는 한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에는 2차전지와 반도체가 주춤하는사이 바이오주가 수급을 빨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며, 바이오주가 신년 증시의 주도주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스피가 18.7% 상승하는 동안 코스피 의약품지수 상승률은 2.7%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상승여력이 충분한 섹터라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오병용 / 한양증권 연구원
- "바이오가 2년정도 약세를 겪고 있고, 주가가 많이 빠져있는 상황이어서 사람들이 바이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바이오주의 수급 경쟁자인 2차전지의 주가가 어느정도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관심이 쏠린 것이 아닌가…"

여기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와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JPMHC) 등 바이오주가 주목 받을 수 있는 쇼케이스도 임박했습니다.

특히 JP모건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 투자행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해 세일즈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이벤트들이 바이오주에 대한 시장관심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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