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근 오너 3·4세를 중심으로 바이오 계열사의 새 임원으로 발탁하며 경영진 재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룹마다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 분야를 지목한 가운데 3·4세가 관련 일선 전면에 배치되며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올라섰다는 분석입니다.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오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며 기업마다 관련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오너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K그룹은 최근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의 임원진에 오너 3세를 전격 발탁했습니다.

SK에 따르면, 최윤정 SK바이오팜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장은 이달 열린 2024년 정기 인사를 통해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 임용됐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 본부장은 SK바이오팜에 입사한 지 6년 만에 그룹 내 최연소 임원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SK바이오팜 관계자
- "(이번 인사는)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유연성 그리고 협업을 강화하고, 사업개발과 전략투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개발은 기존의 조직 중심이 아닌 프로젝트 중심의 애자일한 조직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SK바이오팜과 미국 현지 연구 중심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간의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Global R&D Committee'를 신설하고 지속적 플랫폼 확장을 꾀할 계획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상무도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전무)으로 승진하며 바이오 사업을 맡게 됐습니다.

롯데가 송도에 대규모 공장 건립에 나서며 바이오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신 전무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신 전무는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를 전담하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신사업 경영 시험대에 올라선 오너일가 후계자들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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