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춤하던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인데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재택근무와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만 명에 육박한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방역당국에 따르면, 어제(31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5천 명으로 전주에 비해 17%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은 하루 확진자가 5만 명대까지 올랐는데, 하루 확진자가 5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약 6개월만입니다.
이렇게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확산하자, 관련 수혜주들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관련주는 최근 일제히 강세를 보였는데, 오늘도 같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12% 가량 급등한
폴라리스오피스는 오늘도 장중 21% 가까이 상승했고,
NHN과
더존비즈온,
에스넷,
이씨에스 역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 진단키트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줄줄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상한가를 기록한
젠큐릭스는 오늘도 강세를 이어갔고,
메디콕스와
대웅제약,
CJ 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오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치료제 관련주들도 줄줄이 강세를 보이는가 하면,
음압병실과 음압구급차 관련주인
케이엔솔과
GH신소재도 오늘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수록 관련 종목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오병용 / 한양증권 연구원
- "(진단키트 기업은) 최근에 코로나 (확진자가) 오르고 있다고 이야기는 나오니까 어쨌든 단기적으로 매출액이 올라가긴 하겠죠."
다만, 기관보다 개인들의 수급이 강하게 몰리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변동성에 유의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일시적으로 반짝 상승했다가 나중에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다시 급락할 수도 있거든요. 개인들이 일시적으로 매수해서 올라간 종목들에 대해서 추종 매매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실제로 각 테마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끈
젠큐릭스와
케이엔솔은 최근 일주일 간 기관과 외국인은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만 사들였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들이 재확산 우려에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흐름을 이어갈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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