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사들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부터 '버추얼 틱톡커' 출시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는 모습인데요.
자산관리가 문화로 자리 잡은 팝업스토어 현장을 조문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 고등학교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오픈 시간부터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젊은 세대도 자산관리를 놀이처럼 접근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열린 겁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이렇게 이곳 핑계고 팝업스토어에는 해외주식 부루마블 등 금융관련 체험거리와 포토존과 같은 일상적인 재미 요소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

'핑계고'에는 3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됐는데, 각 단계를 모두 체험하면 졸업수여장과 함께 경품이 제공됩니다.

놀이와 자산관리를 접목한 덕분에 반응도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장다빈 / 경기도 용인시
- "퀄리티가 좋고 이쁜 곳은 처음이라 굉장히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주식을 하긴 했는데 부모님을 따라하는 방식으로 투자했었는데, 앞으로는 혼자 자립적으로 (주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주말에만 방문자가 2천여 명에 달했고, 오픈한지 일주일도 안 돼 6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 인터뷰 : 성세제 / 신한투자증권 마케팅부 차장
- "투자자들이 자산관리에 있어 쉽고 재미있고 나아가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면 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투자에 대한 내용을 교육적인 부분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가고자…."

이렇게 증권사가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NH투자증권 역시 공항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는데, 오픈 첫날에만 2천 명이 넘게 방문했습니다.

'버추얼 틱톡커'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도 나왔습니다.

삼성증권은 '버추얼 틱톡커'를 통해 리서치톡을 제공하고 있는데, MZ세대에 틱톡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밖에도 한국투자와 상상인증권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문화로 자리 잡은 'MBTI'를 이용해 리서치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MZ세대는 장기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미래 고객을 잡기 위해 새로운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색다른 도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자산관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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