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소폭 상향…"내년까지 약세"

【 앵커멘트 】
세계은행, WB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 기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내년까지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지난 1월 전망과 비교해 구체적으로 얼마나 높아진 건가요?

【 기자 】
WB가 오늘(7일) 발표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1%입니다.

지난 1월 전망치보다는 0.4% 포인트 높아진 건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1%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선진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0.7%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B는 내년에도 2.4%의 완만한 성장을 예측했는데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악재로 세계 경제의 둔화세가 길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경제 소식 추가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정부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규제혁신 TF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나요?

【 기자 】
네, 정부는 우선 규제 혁신으로 5개 투자 프로젝트의 애로를 해소해 3천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뒷받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관세행정 편의를 제고하고 공장 증설을 위한 산업단지 내 입주 요건을 개선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또 군의 작전 수행 기준으로 인허가가 보류된 해상풍력 발전기 사업의 투자 속도를 높이고, 외국인 학원강사의 자격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는데요.

아울러 화학물질 관리 규제를 완화해 중소기업의 부담도 덜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는 차량을 구입할 때 소비자가 내야 하는 개별소비세의 부과 기준이 달라 국산차에 대한 세금 역차별 논란이 있었죠.
그런데 다음달부터 세금 계산 방식이 개선돼 이 같은 논란이 해소될 전망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세청은 다음달부터 출고되는 국산차의 세금 부과 기준을 18%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수입차 과세 기준에서는 유통 비용이 제외돼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세금이 적게 매겨지는데요.

이번 조치에 따라 공장 출고가 4천200만 원인 현대 그랜저는 개별소비세가 지금보다 54만 원 낮아지게 됐습니다.

기아 소렌토는 52만 원, 르노 XM3는 30만 원씩 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개정된 시행령은 앞으로 3년간 적용될 예정인데요.

국세청은 이번 조치가 과세 형평성을 높이고 국산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외교 소식으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면서 11년 만에 다시 안보리에 진입했습니다.
관련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현지시간 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투표에서 한국은 192개 회원국 중 180개국의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세 번째 안보리 진출입니다.

비상임이사국의 임기는 2년으로, 한국은 내년부터 임기가 시작됩니다.

이사국이 되면 안보리의 모든 회의에 참석할 수 있어 국제 외교 사안에 대한 한국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안보리는 세계 최대의 외교무대인 유엔의 핵심 기관인만큼 '다자외교 활동의 꽃'이라고도 불리죠.
한국은 무엇보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평가가 나오나요?

【 기자 】
네, 한국은 상임이사국인 미국, 올해부터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일본과 함께 북핵 문제에 대응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일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3각 공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안보리는 최근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대북 대응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동맹국 뿐만 아니라 이들 나라와도 계속 소통하면서 협력의 폭을 넓혀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현지시간 7일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도 활발한 외교 활동을 이어간다고요.

【 기자 】
네, 프랑스 파리의 OECD 본부에서 '회복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각료이사회가 그 무대입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해 국제 공급망 관리에 대해 논의하는데요.

이튿날 개최되는 '에너지의 미래' 세션에서는 우리 정부의 지속가능성 정책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문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K팝을 대표하는 그룹이라고 하면 방탄소년단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전세계에서 17억 명이 넘게 본 방탄소년단 뮤비가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뮤직비디오 17억 뷰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중에서는 처음이고, 한국 가수 중에서는 싸이와 블랙핑크에 이어 역대 세번째 입니다.


【 앵커멘트 】
방탄소년단이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만큼 더 뜻깊은 기록이 되겠는데요?

【 기자 】
맞습니다.

'다이너마이트'는 K팝 역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고, 방탄소년단을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린 곡이죠.

다음 주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방탄소년단에게또 한번 기쁜 소식을 안겨주게 됐습니다.

그룹 NCT의 태용은 첫 솔로 음반 '샤랄라'로 전 세계 30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이 앨범은 발매 전 선주문량 5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K팝의 세계적인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반가운 신기록 소식, 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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