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사한 벚꽃이 거리 곳곳을 채우고 있습니다.
벚꽃의 분홍빛 향연에 설레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에겐 지금이 가장 괴로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도 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꽃가루 알레르기는 인체가 꽃가루에 대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 인구 15~20%가 알레르기를 갖고 있으며, 꽃가루는 집먼지진드기 다음으로 흔한 원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은 맑은 콧물, 코 막힘, 가려움, 재채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심하면 합병증으로 결막염, 중이염, 부비동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도 꽃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기본 치료는 약물입니다.

항히스타민제나 코에 뿌리는 국소용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사용합니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더라도, 꽃놀이를 즐길 땐 마스크도 착용합니다.

▶ 인터뷰 : 김신애 /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꽃이 피기 일주일 전부터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이미 증상이 시작한 후에 치료한 것 보다 훨씬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미리 KF94 마스크를 착용하신다면 꽃놀이를 즐기시더라도, 항원이 필터에 걸러지기 때문에 편안하게 꽃놀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꽃놀이를 즐긴 후 관리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꼭 몸을 깨끗이 씻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또 생리 식염수로 콧 속을 세척해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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