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지난해 영업익 7천111억 원…전년비 45% 감소

LG생활건강이 오늘(31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9% 감소한 7천1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7조 1천85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조 8천78억원, 영업이익은 46.5% 감소한 1천28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시황 악화로 인한 면세점, 현지 매출 부진으로 뷰티 사업 매출이 감소했고 여기에 비용 증가와 원자재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뷰티 사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8천701억 원, 영업이익은 57.7% 감소한 79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가 재확산하며 중국 현지와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연간 매출은 3조 2천118억 원, 영업이익은 3천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 64.7% 감소했습니다.

HDB(Home Care·Daily Beauty)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5천265억 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8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투자는 지속해 '닥터그루트'와 '피지오겔'은 디지털 미디어 활성화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로열티를 꾸준히 제고하고 있습니다.

연간 매출은 2조 2천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천89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 감소했습니다.

음료 사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한 4천112억 원,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30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는 음료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이나, 22년 11월에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편의점과 배달 채널 등에서 탄산 음료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다만, 원부자재 단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웠습니다.

연간 매출은 1조 7천642억 원, 영업이익은 2천122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0.8%, 3.7% 성장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