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기 다목적차 시장이 개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속속 뛰어들고 있는 건데요.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다목적차, 진현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차량 모습을 갖춘 전면부와 달리 뒤쪽은 바퀴와 뼈대만 있을 뿐 텅 비어 있습니다.

현대차가 공개한 전기 상용차 플랫폼 'ST1'의 기본형태입니다.

이 뼈대에 응급구조 공간을 만들어 올리면 구급차로 변신하고, 스마트팜 공간을 만들어 올리면 이동식 스마트팜으로 변신합니다.

현대차는 우선 일반 적재함을 올린 ST1 카고와 냉동 적재함을 장착한 카고냉동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배송차량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는 설명입니다.

▶ 스탠딩 : 진현진 / 기자
- "물류에 특화된 ST1 카고는 지하주차장 진입이 용이한 낮은 전고와 파워 슬라이딩 도어로 배송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반복 승하차가 빈번하다는 데에 착안해 운전자가 시동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시동이 켜고 꺼지는 시스템도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유석 /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
- "결국 사람이 일하기 좋은 모빌리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특성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기아도 중형PBV 'PV5'를 내년 출시합니다.

이 역시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른 형태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2027년에는 대형PBV 'PV7'도 시장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송호성 / 기아 사장(지난 1월)
- "글로벌 PBV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토요타는 지난해 재팬모빌리티쇼에서 PBV 콘셉트카 '카요이바코'를 공개했습니다.

사용 목적에 따라 내외부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기 승용차 시장이 캐즘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PBV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모습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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