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일반분양 '대어' 뜬다…둔촌주공·장위4구역 6116가구 청약 '스타트'

【 앵커멘트 】
다음 주 서울 일반분양 대어들이 동시에 출격합니다.
총 공급 물량만 6천116 가구에 달하는데요.
찬 바람 부는 부동산 시장에 어떤 청약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김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급 부족이란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

오는 5일과 6일 총 6천116 가구에 달하는 일반분양 물량이 서울 청약시장에 풀립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둔촌주공 재건축이 마침내 4천786 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에 나섭니다.

다음 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당해지역, 7일과 8일 기타지역과 2순위 신청을 받습니다.

분양가는 3.3㎡당 3천829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59㎡ 10억6천만 원, 국민평형인 84㎡는 13억2천만 원 수준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울 성동구 장위4구역도 둔촌주공 청약 다음 날인 6일 일반분양을 시작합니다.

장위4구역은 '장위자이레디언트'라는 단지명으로 총 2천840 가구 중 1천330 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3.3㎡당 분양가는 2천834만 원으로 전용면적 59㎡는 7억9천만 원, 84㎡는 10억2천만 원입니다.

두 단지 모두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둔촌주공은 1만2천 세대에 달하는 초대단지인 데다 강동구라는 '준강남' 입지와 단지 내 초·중·고가 모두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용 59㎡까지만 중도금 대출이 나와 전용 84㎡부터는 현금 부자들 만의 수요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또한 84E 타입, 59C 타입 평형에서 이른바 이웃집 '부엌뷰', '주방뷰'라는 지적도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둔촌주공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주방 창문은 불투명 유리를 적용하고, 환기창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엇갈린 배치로 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위4구역은 모든 타입이 분양가 12억 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시공사인 GS건설이 중도금 전액 이자 후불제를 적용해 초기 부담금이 적은 것도 이점입니다.

다만, 둔촌주공보다 하루 늦게 시작하는 청약 일정으로 중복청약이 가능함에도 실수요자는 둔촌주공에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아울러 둔촌주공과 장위4구역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분양받더라도 전매제한 8년, 실거주 의무 2년이 있는 것이 큰 단점으로 꼽힙니다.

최근 집값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분양 단지 인근에는 실거래가 수준이 분양가상한선까지 내려온 곳도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두현 / 기자
- "이번 일반분양 결과로 감춰져 있던 서울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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