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 소니그룹, NTT, 소프트뱅크 등 일본 간판 기업 8개사가 인공지능(AI)·슈퍼컴퓨터 등에 활용되는 첨단 반도체 개발·생산을 위해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7년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일본 정부가 연구개발 거점비와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주요 기업 8개사가 각각 10억엔가량 출자해 차세대 반도체의 일본 내 양산을 위한 회사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도요타, 소니, 소프트뱅크는 물론 키옥시아, 덴소, NTT, NEC, 미쓰비시UFJ은행 등이 참여한다.

사명은 라틴어로 '빠르다'는 뜻의 '라피더스(Rapidus)'다.

지난 8월 설립돼 첨단 반도체 양산 거점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비욘드 2나노'로 불리는 차세대 첨단 반도체 제조기술을 확립하고 2020년대에 후반 생산 라인 구축, 2030년께에는 파운드리 사업 진입까지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라피더스가 2027년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일본 정부가 연구개발 거점 등에 700억엔가량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라피더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양산화가 진행된 최첨단 제품인 3나노는 물론 아직 실용화 단계에 진입하지 않은 2나노미터(㎚) 이하 제품 생산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둘러싸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대만 등에 편중된 첨단 반도체 제조능력을 자력으로 확보할 필요성에 따른 조치로 분석했다.


[도쿄/김규식 특파원·서울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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