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천5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6조4천77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4.2% 증가했고, 순이익은 3천262억 원으로 3.4% 줄었습니다.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한 3조9천444억 원이었습니다.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3천23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KT는 올해 1분기 6천266억 원, 2분기 4천592억 원, 3분기 4천529억 원 등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분기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5천38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기존 유·무선 사업(Telco B2C)에서는 프리미엄 가입자 증가가 이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5G 가입자는 약 79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만 명 증가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약 57%를 기록했습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초고속인터넷 매출과 IPTV 사업 매출은 각각 2.6%, 5.8% 증가했습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에서는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습니다.

KT는 대형 콘텐츠 제공사업자(CP)들의 트래픽이 증가하고 신규 사업자 유치에 성공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 가운데 인터넷TV(IPTV) 사업은 기존 '올레tv'에서 '지니TV'로 브랜드를 개편하고 고객의 다양한 콘텐츠 수요를 맞추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습니다.

콘텐츠 부문은 최고시청률 17.5%를 기록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과 나스미디어의 디지털 광고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4.7% 성장했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의 매출은 2천68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50.3% 뛰었습니다.

KT그룹은 올해 신한은행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CJ ENM과 콘텐츠 사업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달 1일에는 시즌과 티빙의 합병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선도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상호 지분을 취득했습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KT는 디지코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디지코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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