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에서 세트를 담당하는 DX부문이 강력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사징계 대상까지 될 수 있다는 회사 측 발표에 일부 직원은 이를 비난하는 글을 익명게시판에 올리며 강하게 저항하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삼성전자 DX부문은 사업장 내에서 이동할 때 스마트폰 사용을 대부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를 위반하다 적발될 경우 1차는 본인에게 메일을 보내 알리고, 2차는 부서장에게 통보하고, 3차는 인사징계를 한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하는 모바일 매너 캠페인의 일환이다.

회의실에 스마트폰을 갖고 들어가지 못하는 것처럼, 보행 중에도 안전을 위해 이를 금지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사업장 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도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직장인 익명게시판인 블라인드에는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회사가 스마트폰에 가장 가혹한 회사가 됐다" "거리를 돌아다니며 에지 있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갤럭시 광고와 삼성의 현실이 너무 딴판"이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직원은 "여기가 DPRK(북한)인가요?"라며 삼성의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문화를 꼬집기도 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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