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설정한 물가상승률 목표치(2%)에 대해 "내년까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애틀랜틱 매거진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물가 상승을 잡을 것이라는 데 확신이 있다"면서도 "내년까지 달성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의 발언은 연준이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고 연말까지 1.25%포인트를 추가로 올리겠다고 예고한 뒤 하루 만에 나왔다.

그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실업률 상승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트위터에 "물가상승률이 6개월간 2.5%를 기록하기 전에 실업률이 같은 기간 5%대 이상으로 지속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뒤 옐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전면적인 경기 침체는 실업률이 지나치게 높을 때를 의미한다"며 "현재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견조한 노동시장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강력한 노동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끝나지 않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전쟁에서 석유와 가스를 무기화하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공급 충격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분명히 전념하고 있으며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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