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인공지능 가속기 관련 특허 출원 최근 10년간 연평균 15%로 증가
미·중 경쟁 속에서도 국내의 활발한 연구개발 미래 전망 밝아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5대 강국(IP5: 한·미·일·중·유럽)에 신청된 인공지능(AI) 가속기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2011~2020) 연평균 1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공지능 가속기 특허출원 현황.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지난 2020년 애플은 자사 컴퓨터용 칩인 M1을 발표했습니다.

2021년에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학습용 슈퍼컴퓨터를 위한 칩인 D1을 발표하고 구글은 텐서라는 칩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이 빅테크들의 전용 칩 발표가 연달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용 칩 개발 붐의 주요한 이유는, 자신의 소프트웨어의 인공지능 기능을 좀 더 빠르게 수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18일) 특허청(청장 이인실)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5대 강국(IP5: 한·미·일·중·유럽)에 신청된 인공지능(AI) 가속기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2011~2020) 연평균 15%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으로 개발붐이 일기 시작해 최근 5년간(2016~2020) 연평균 26.7%로 급증하는 등 기술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원인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45%로(2,255건) 가장 높고 중국 23.1%(1,156건), 한국 13.5%(677건), 일본 10.1%(504건), 유럽 5.3%(267건)를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2016~2020) 주요국의 출원 건수는 직전 동기(2011~2015년) 대비 평균 3.4배(1129건→3879건)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7.5배(80건→597건) 늘어났습니다.

출원인 수도 주요국이 평균 2.8배(243명→685명) 증가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3.8배(23명→ 88명) 늘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 가속기에 대한 국내 연구개발이 활발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출원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출원 순위를 보면 인텔이 438건(8.7%)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삼성전자가 272건(5.4%), 캠브리콘 262건(5.2%), IBM 158건 (3.2%), 구글 151건 (3.2%) 순이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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