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연합뉴스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압수 수색에 나서면서 직접 수사를 본격적으로 개시했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오늘(1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소재 두산건설과 성남FC, 성남시청 사무실 등 20여 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로부터 55억 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천여 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것입니다.

당초 경찰은 고발이 접수된 지 3년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이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2차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며 수사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이 의혹에 성남시와 두산건설 측은 "성남FC 광고 후원금과 용도 변경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이 대표도 지난 8월 SNS를 통해 광고비를 받았다고 해도 시민에게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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