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백학동 반딧불이 서식지'…인공증식 물장군 70개체 방사
금강유역환경청은 오늘(13일) 충남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584번지 '백학동 반딧불이 서식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물장군 70개체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정종선, 이하 금강환경청)은 오늘(13일) 충남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584번지 '백학동 반딧불이 서식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물장군 70개체를 방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하는 물장군 개체는 강원도 횡성군 등에서 포획해 환경부 지정 서식지외보전기관인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에서 인공증식한 개체를 가져와 방사하게 됐습니다.

아산지역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많은 서식지가 파괴돼 어느 지역보다 생태계 보전·복원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이날 방사한 '백학동 반딧불이 서식지'는 5개의 크고 작은 계단식 습지·습원과 수초에 알을 낳는 습성을 충족할 수 있도록 산란목(부들, 창포, 연꽃 등), 먹이가 되는 수생생물(올챙이, 개구리, 도룡농, 미꾸라지 등)이 풍족하며 서식을 방해할 광원이 거의 없어 물장군 방사의 최적지로 선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강환경청은 지난 7월 25일 '아산지역 멸종위기종(물장군) 살리기 사업'으로 금강환경청,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지역주민이 협약을 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9000만 원이 소요됩니다.

정종선 청장은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점차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종 복원과 생물다양성의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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