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특허선진 5개국(IP5) 출원경쟁 속에서 선전하는 우리 기업
라이다기술 현대차 2위 및 카메라기술 삼성전자 5위, LG전자 6위
특허청은 세계 특허분야 5대 주요국(IP5)의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라이다에 대한 특허출원이 최근 10년간(2011~2020) 연평균 37%로 증가해 지난 2011년 143건에서 2020년 2395건으로, 약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12일) 밝혔다. 사진은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라이다 IP5 출원 동향.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지난 7월 유럽연합은 승객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장착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자동차 일반 안전 규정'을 시행했습니다.

이 규정은 새로운 자동차에 바로 적용되며 오는 2024년 7월부터는 모든 유럽 신차에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ADAS 기능 구현에 필수 요소인 카메라, 라이다(LiDAR) 등 물체인식 관련 기술의 성장과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12일) 특허청(청장 이인실)에 따르면 세계 특허분야 5대 주요국(IP5)의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라이다에 대한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2011~2020) 연평균 37%로 증가해 지난 2011년 143건에서 2020년 2395건으로, 약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3년 이전에는 라이다 분야 출원이 카메라 분야보다 많았지만 이후 카메라 분야 출원이 라이다 분야를 앞질러 2020년 카메라 분야는 1525건, 라이다 분야는 870건이 출원됐습니다.

물체 식별을 위해 카메라 기술에 인공지능이 결합되고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한 3차원 인식 기술이 발전하는 등 새로운 기술발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원인 국적별로 보면 카메라 기술분야는 일본이 3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중국(21.5%), 한국(19.4%), 미국(15.7%), 유럽(6.7%) 순으로 한국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라이다 기술의 경우 미국이 39.7%를 차지하고 중국(14.3%), 일본(13.7%), 유럽(13.2%), 한국(12.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별 다출원인을 보면 라이다 기술은 전통적인 자동차 또는 부품업체가 주류를 이루는 반면 카메라 기술은 전자·통신 업체의 출원이 활발합니다.

카메라 기술의 경우 소니가 455건(5.9%)으로 선두며 바이두 405건(5.3%), 캐논 325건(4.2%), 파나소닉 303건(4.0%), 삼성전자 299건(3.9%), LG전자 276건(3.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라이다 기술은 웨이모(WAYMO)가 271건(5.7%)으로 가장 크게 차지하고 현대자동차 248건(5.2%), GM 189건(4.0%), 토요타 125건(2.6%), BOSCH 120건(2.5%) 등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이 다출원 기업 군에 속해 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