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매너커피 매장 [사진 출처 = 바이두]
카페 창업붐이 차 문화가 지배적인 중국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업난과 소득격차 확대 등으로 좌절한 젊은이들이 카페 창업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4일 닛케이 아시아는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카페를 창업·운영함으로써 꿈을 이루려는 중국 젊은이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기준 상하이에 있는 카페 숫자는 약 7000개로 집계 됐다.

중국 매체들은 이로써 상하이가 일본 도쿄와 영국 런던을 제치고 전세계에서 카페 숫자가 가장 많은 도시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다른 조사에서는 2년전 서울의 카페 숫자가 이미 1만 8천개를 넘었다는 통계도 있었다.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인들의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9잔 정도에 불과해 한국(367잔), 미국(329잔)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내년 1806억 위안(약 260억 달러)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견인하고 있는건 젊은층에서 유행중인 카페창업이다.

젊은층 사이에서 카페 창업이 각광받는 이유는 커피머신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고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닛케이 아시아는 카페 창업으로 꿈을 이룬 대표적인 케이스로 '매너커피'를 들었다.

매너커피 창업자 한위룽은 2015년 상하이 뒷골목에 있던 2평방미터의 공간에서 창업해 현재 중국 전역에 체인점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중국 배달앱 메이투안과 동영상 서비스 업체 틱톡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한 매너커피는 현재 가치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IPO를 준비중으로,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편, 현재 중국은 올 6월 기준 청년 실업률이 19.3%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동산 등으로 인한 자산 격차가 확대되며 무력감과 박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 커피 창업이 성공에 대한 희망을 주는 대안이 되고 있다고 닛케이 아시아는 분석했다.

창업후 폐업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 창업은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곧 혼란속에 성장하고 있는 나라 중국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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