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FBI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에 강력히 반발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거 홍보 캠페인 형식의 영상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2024년 대선 출마 선언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 압수수색 이튿날인 9일(현지시간) 공화당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법무부 수사권을 남용했다고 반발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법무부의 정치적 무기화가 참을 수 없는 상태에 도달했다"며 올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수석을 차지하면 이번 압수수색을 조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릭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은 "연방정부가 게슈타포(독일 비밀경찰)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압수수색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 선언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 소셜'에 대선 캠페인 광고 스타일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미국을 '쇠퇴하는 국가'로 묘사하며 아프가니스탄 철수와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압수수색 당일 자신의 고문들과 만난 트럼프 전 대통령은 FBI 수색에 분노했지만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FBI의 압수수색 계획을 미리 알지 못했다며 수사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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