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TV] 지하철 9호선 인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 여의도·마곡지구 등 서울 대표업무지구를 관통하는 노선인 9호선은,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통합니다. 이러한 장점과 노선색깔인 황금색이 맞물려 ‘황금 노선’ 혹은 ‘골든 라인’으로 불립니다.

9호선은 집값 상승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지역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0.56%로 확인됐습니다. 지역별로는 9호선의 주요 노선인 강남 지역의 상승률이 0.6%로, 강북 지역 상승률인 0.51% 대비 0.09%p 가량 높았습니다.

개별 단지의 몸값 상승 사례도 발견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 타입은 올해 1월 37억5000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에는 1억5000만 원 오른 39억 원에 손바뀜됐습니다. 9호선 신반포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것이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기도 역시 9호선 연장 노선이 추진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하남시 선동 소재 ‘미사강변리버뷰자이’ 전용 98.007㎡ 타입은 올해 5월 12억7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 2020년 거래된 11억5000만원으로, 1년여 만에 1억 2000만원 올랐습니다. 하남시는 강동구 강일지구에서 남양주 왕숙지구까지 잇는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 노선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서울 동작구에서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 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26가구 모집에 3만1277명이 몰려, 평균 95.94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에 공급된 ‘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평균 161.23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들 단지는 각각 9호선 흑석역과 신반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체 주거상품도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지난 4월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한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 오피스텔은 9호선 송파나루역이 가까운 것이 부각되며, 평균 15.75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이에 앞서,지난 2020년 이후 강남권에 공급된 ‘펜트힐 논현’·‘아츠 논현’·‘펜트힐 캐스케이드’·‘원에디션 강남’ 등도 9호선 라인에 조성되는 점이 호응을 얻으며, 고급 주거시설로는 이례적으로 단기간 내 완판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직주근접성 등 우수한 인프라 덕에 9호선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데다 청약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운행 중인 지역은 물론, 신규 개통을 앞둔 지역에서도 분양이 활발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인시그니아 반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59~144㎡ 총 148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분양 물량 중 상당수가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의 전용 84㎡로 공급됩니다.

9호선 구반포역이 도보거리에 있어, 마곡·여의도·고속터미널 등으로 환승없이 갈 수 있고, 반포대로 등을 통해 강남 전역으로 이동이 간편하며,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편리합니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에서 ‘다산 와이시티 어반플랫’을 이달 분양합니다. 오피스텔 전용 55~79㎡ 총 9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다산신도시 내에 9호선 연장노선을 비롯, 8호선·GTX-B 등 다수의 교통망 확충사업이 예정돼 있어, 교통여건 향상이 기대됩니다.

KCC건설은 경기 하남시 망월동 일원에서 ‘미사 아넬로 스위첸’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오피스텔 전용 21~44㎡ 총 44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5호선 미사역 초역세권 입지로, 향후 미사역에는 9호선 연장노선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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