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커멘트】
야외에서 텐트를 치거나 차에서 숙박을 하는 차박 등 캠핑족이 늘고 있습니다.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아진 건데요.
그런데 캠핑을 하면서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음주운전의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연을 즐기며 자유로운 공간에서 휴식을 갖는 캠핑족.

즐겁고 편한 분위기에 술도 평소보다 많이 마시게 되고, 다음날 숙취로 인한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백이현 / 강남구
- "사람도 좋고 풍경도 좋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더 과음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먹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숙취도 좀 남아있고 힘들기 때문에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간다던가 시간을 좀 더 보내고 저녁쯤 숙취가 해소된 다음에 출발을 하는 편입니다"

캠핑의 특성상 많은 짐을 싣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운전은 필수입니다.

문제는 음주 후 충분한 휴식을 갖지 않고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최문영 / 삼육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 "개인마다 알코올 분해 효소가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몸무게, 근육량, 성별에 따라 분해 능력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체중 70kg 가진 남성이 소주 한 병을 마시게 되면 평균적으로 4시간 이상 지나야지만 체내에 있는 알코올이 분해가 되게 되고… 이게 몸 밖으로 다 나간다는 분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대 혈중 알코올 농도는 그 이상으로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되어 있고…판단력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당일에는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캠핑장 내에서도 음주 차량이 텐트를 덮치는 등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700만명을 넘어선 국내 캠핑인구.

건강하고 안전한 캠핑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매경헬스 서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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