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냐 다선이냐' 경기도의회 의장, '국힘 김규창 vs 민주 염종현' 맞대결

[수원=매일경제TV] 사상 처음으로 여·야가 동수를 이룬 경기도의회 제11대 전반기 의장을 놓고 국민의힘 김규창(여주2)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의원이 맞붙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7일) 제11대 도의원 당선인 총회를 열어 김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했습니다.

부의장 후보에는 남경순(수원1) 의원이, 대표의원에는 곽미숙(고양6) 의원이 추대됐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어제 제11대 도의원 당선인 총회에서 단독출마한 염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2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진행하는 의장 선거는 김 의원과 염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전체 156석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78석씩 양분해 어느 당에서 의장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행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의장으로 당선되는 데 김규창 의원은 67세로 62세의 염종현 의원보다 연장자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나이가 아닌 다선에 우선권이 있도록 회의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양당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규창 의원은 3선, 염종현 의원은 4선으로 다선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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