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경북·강원지역 대형 산불피해지 지역주민·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 수렴…산림의 다양한 가치 지속가능 하도록 복원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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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이 오늘(12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대형 산불피해지 복원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최근 연속적으로 발생한 경북·강원지역 대형 산불피해지를 지역주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생태적·사회적·경제적으로 합리적인 방향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지난 3월 발생한 경북·강원 산불의 피해 규모를 조사·확정하기 위해서 산림청, 지역재난대책본부, 국립산림과학원·유관기관 등이 합동으로 참여해 현장조사를 시행했습니다.
위성·드론 영상을 통해 산불피해지의 경계와 피해 정도(심·중·경)를 과학적으로 분석했고 현장 조사를 병행, 산림피해와 관련시설 등의 피해 규모를 확정했습니다.
산불피해지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4789㏊)은 관계부처와 국립산림과학원, 대학교수, 시민단체 등 관련 전문가, 지역주민들이 참여, 산림생태복원 방안 마련을 위해 별도로 논의 중에 있습니다.
산림청은 지난 4월부터 산불피해지에 대한 복원계획 수립에 앞서 전문가, 학계, 시민단체, 지자체, 지역주민, 임업인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산불피해 복원방향 설정을 위한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 운영 중입니다.
지난 4월 26일(1차), 5월 11일(2차) 협의회에서는 긴급벌채 추진방향과 피해목 활용, 자연복원과 조림복원의 기본방향, 내화수림대 조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 사항 외에도 적지적수, 산림의 종다양성, 혼효림 조성, 송이생산지 복원 등 다각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될 계획입니다.
산불피해지의 올바른 복구방향은 동해안 산불피해지의 자연복원과 조림복원 사례를 참고하고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 등을 검토해 반영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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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최근 연속적으로 발생한 경북·강원지역 대형 산불피해지를 지역주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생태적·사회적·경제적으로 합리적인 방향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오늘(12일) 밝혔다. (사진=산림청 제공) |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국립공원과 같은 보호지역을 제외한 곳에 나무를 심어 산불 피해지를 복원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도 동일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동해안(2000년) 산불피해지를 모니터링한 결과에 의하면 자연복원과 조림복원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입지·환경에 따라 조화롭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입니다.
이에 따라 협의회에서 복원에 대한 기본 원칙과 방향이 정해지면 해당 지자체 주관으로 산불피해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추진한 뒤 복원계획을 수립하며 복원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지역주민 설명회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방침입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유엔이 정한 산림원칙 성명은 다섯 가지 가치를 담고 있는데 사회적·경제적·생태적·문화적·정신적 가치가 그것"이라며 "이러한 산림가치를 고려해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요구가 충족되도록 복원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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