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체중도 안심은 금물"…마른 갱년기 여성 고혈당·콜레스테롤 주의보 잇따라

【앵커멘트】
여성들은 50대 전후 호르몬 변화로 갱년기를 겪게 됩니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호르몬 영향으로 높아질 수 있는데요.
갱년기 여성의 건강,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 서정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50대 이혜원씨는 2년 전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진단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혈당수치도 높아 당뇨병 전단계 였습니다.

▶ 인터뷰 : 이혜원 / 54세, 송파구
- "평소에 육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나물 반찬도 많이 좋아하고 샐러드도 많이 먹는 편이고요. 운동도 자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많이 높게 나와서 사실은 굉장히 당황스럽습니다."

정상 체중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는데, 갱년기 여성의 경우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에스트로겐의 감소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오중 / 아벤스병원 병원장
- "나는 살이 안 쪘는데도 왜 생겼을까, 바로 폐경 때문에 폐경의 여성은 아무리 비만하지 않더라도 고지혈증, 고혈당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혈당과 고지혈의 문제니까 일반적으로 당뇨병 그리고 동맥경화, 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 발병이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낮추려면 율무, 통밀, 당근, 구아콩과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인도 사막에서 자라는 구아콩에서 추출한 구아검가수분해물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그 기능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오중 / 아벤스병원 병원장
- "구아검가수분해물은 물에 잘 녹는 식이섬유로 담즙산 배출을 도와 나쁜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기 때문에 좋고요. 포도당 흡수가 더디게 되기 때문에 식후에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먹는 것 만큼 꾸준한 운동도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총 30분이상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은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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