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종전보다 낮아진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영향으로 오늘(22일) 증시에서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증권사들도 나왔습니다.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천 원(-6.16%) 내린 19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보통주 기준 배당 성향을 43.7%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삼성화재의 배당성향은 2019년 55.6%, 2020년 45.7%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통주의 주당배당금(DPS)은 1만2천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압도적인 자본 적정성 우위에 따른 차별적인 배당 정책이 상대적으로 높은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의 주된 근거였으나 지난해 배당성향은 43.7%로 하향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019년에 제시한 배당 가이던스나 불과 몇 개월 전 사측에서 커뮤니케이션한 수준에도 미달했으나 합리적 이유가 부재하다"며 "합리성이 결여된 배당 성향 조정은 시장의 우려를 불필요하게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을 조정한다며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종전 32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자동차 보험료 인하 등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일관성 없는 주주 환원 정책을 반영해 할인율을 확대했다"며 목표가를 종전 30만1천 원에서 25만9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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