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약세장에서도 꺾이지 않는 '빚투'…1월 신용거래융자 하루평균 잔고만 23조5천억원 달해

【 앵커멘트 】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빚을 내 주식을 사는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열기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3천 선을 빼앗겼던 코스피.

올해 들어서도 약세가 계속되며 이달에만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미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에서 빠져나간 영향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약세장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23조5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달보다 5천400억 원가량 늘어난 규모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가 9월 증시 조정과 함께 주춤했던 빚투가 새해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특히 크래프톤과 카카오, 네이버 등 주가 하락 폭이 컸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신용융자 잔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냅니다.

지금 같이 약세장에 금리 인상까지 겹친 시기에는 반대매매로 인한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빚투가 늘어나게 되면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가 늘어나고, 반대매매로 다시 한번 주가가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해서 과도하게 빚투를 수행했던 투자자들은 막심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또 증시에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긴축 우려가 잦아들 때까지 무리한 빚투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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