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중동을 홀린 'K-방산'…'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 첫 수출 外

-'IPO 최대어' LG엔솔 청약 D-1…1주라도 더 받으려면?
-연초 '대출 조이기' 숨 고르나…가계대출 강화 기조 "축소 전망"

【 앵커멘트 】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2'의 첫 수출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수출 규모가 4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K-방산'의 수출 역사도 새로 쓰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수출 낭보가 들려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국산 지대공 미사일 '천궁2' 수출 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 우리 돈 약 4조 천억 원대로 알려졌는데 국산 유도 무기 중 첫 수출이자 국내 방위산업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천궁2'은 항공기는 물론 탄도탄 요격도 가능한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최대 사거리는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동원되며 1발당 가격이 15억 원에 이릅니다.

그동안 탄도탄 요격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해 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수출 건을 두고 국산 무기의 기술력이 해외 방산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천궁2' 구매 확정과 관련해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돼 기쁘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공동 무기 개발 등의 내용이 담긴 방산협력 양해각서도 추가로 맺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늘 무함마드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 참석해 탄소중립과 클린에너지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앞서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등에 필요한 협력을 아랍에미리트에 제안한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선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입니다.
기업공개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 소식 들어볼까요?

【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내일과 모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에 들어갑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만큼, 일반 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 주문 액수도 1경5천조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경' 단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공모가는 이에 따라 희망 범위 상단인 30만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번 공모주 청약 물량은 전체 물량의 25~30% 수준인 1천62만5천~1천275만주인데요.

일반 투자자는 KB증권과 신영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습니다.

전체 균등 물량이 530만 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인당 2주씩 받는 셈인데, 10주를 청약하려면 증거금으로 청약 금액의 50%인 150만 원을 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여유 자금이 많다면 물량이 많은 KB증권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고, 균등 배정을 노린다면 계좌 수가 적어 상대적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영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을 공략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내 코스피는 어제보다 1.09% 하락한 2,890.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1.39% 내린 957.90에 장을 마감했고, 원화값은 5.4원 오른 1,192.7원을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올해 1분기에 국내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 기자 】
네, 한국은행이 오늘(1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 담당자들의 대출태도지수는 올해 1분기 0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15)와 4분기(-19)에 비해 많이 누그러진 수치입니다.

관련해 한국은행은 "주택자금 대출은 크게 강화되었던 대출태도가 보합으로 완화되고, 일반자금 대출도 강화 정도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주택자금대출은 지난해 4분기 -35에서 올해 1분기 0으로 대출 태도가 완화됐고, 일반자금 대출 역시 지난 4분기 -41에서 현재 -6을 나타내며 강화 정도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은 대부분은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달부터 비은행권에 대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돼 깐깐한 대출심사 태도가 이어지기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늘(17일) '우리나라 고용구조 변화의 특성 분석' 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 둔화의 핵심 요인은 서비스업의 낮은 노동생산성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제조·건설업과 비교했을 때 53.2%로, 제조·건설업 근로자 1명이 100을 생산할 때 서비스업 근로자 1명은 약 53을 생산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5.8%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서비스업 비중 확대는 산업구조 변화와 기술발전 등에 따른 구조적 현상이므로 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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