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하늘 위 호텔' A350-880 업사이클링 굿즈 출시

대한항공이 폐항공기 동체를 재탄싱시키는 업사이클링 굿즈 시리즈에서 에어버스 A380 기종을 활용한 제품을 처음 선보입니다.

대한항공은 오늘(30일) 브랜드 굿즈 공식 판매 홈페이지 이스카이숍에 A380-800 동체를 활용한 네임택과 볼마커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활용된 기재는 2011년 7월 첫 비행을 시작으로 총 4만1898시간을 운항한 기번 HL7612 항공기입니다.

네임택은 2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합니다.

2층 대형기라는 A380 기종의 특장점을 표현한 '플라이트(항공기)'형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강조한 '윈도우(창문)'형입니다.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네임택에는 A380의 별칭 '하늘 위 호텔(Hotel in the Sky)' 문구를 새겨넣었습니다.

기존에는 네임택만 출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길쭉한 줄 형태의 스트랩 액세서리를 추가했습니다.

네임택과 함께 가방에 걸어 세트처럼 연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볼마커는 '태극마크'형과 '활주로'형 등 2가지 디자인을 1세트로 구성했고 볼마커 뒷편에 자석을 부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A380 굿즈는 대한항공이 올해 3월 공개한 새 태극마크를 새긴 첫 업사이클링 제품입니다.

기체 특성상 재사용할 수 있는 항공기 동체 표면(스킨)이 타 기종보다 적어 기존보다 한정된 개수를 생산한 점도 특징입니다.

네임택은 총 2천500개, 볼마커는 총 500세트를 판매합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와 각종 부자재를 전량 폐기 처분하는 대신 기념품으로 재탄생시키며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폐항공기 동체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 출시는 이번이 6번째입니다.

앞서 올해 4월에는 보잉 777-200ER(HL7574) 항공기를 활용한 열쇠고리(키링) 굿즈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