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대박' 넷플릭스, 돈맛에 취했다…매년 요금 인상에 국내서도 월 2만원 요금제 '눈앞'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 앵커멘트 】
넷플릭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줄줄이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지난 연말 요금을 올렸는데, 하반기에도 또 한 번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넷플릭스 2만 원' 시대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넷플릭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1년3개월 만에 또 요금을 올렸습니다.

두 명이 동시에 볼 수 있는 '스탠더드' 요금제의 경우 미국은 우리 돈으로 1만8천 원대, 캐나다는 1만5천 원대가 됐습니다.

월 2천 원 가까이 올린 값입니다.

미국의 넷플릭스 요금제는 매년 2달러 가까이 올라 5년 전보다 2배나 인상됐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상에 대해 "양질의 옵션을 제공하고자 계속 가격을 업데이트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도 가격을 올린 넷플릭스는 올해 또 한 번 요금제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성동규 /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워낙 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제작비가 올라가고 있더라고요. 인건비, 출연비도 높아졌고…또다시 하반기쯤 인상되지 않을까. 2만 원 정도 육박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거든요."

지난 연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반기 가격을 올릴 경우 스탠더드와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 1만5천 원, 1만9천500원이 됩니다.

유일하게 동결됐던 가장 싼 베이직 요금제도 1만 원 선을 넘을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 또 가격을 올릴 경우에는 스탠더드는 2만 원에 육박하고, 프리미엄은 2만 원을 훌쩍 넘길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국내 OTT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해 지배적인 위치에 오른 것도 가격 인상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TV나 케이블TV를 비롯한 유료방송보다 저렴하다는 OTT의 기존 장점이 사라졌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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