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L7' 미 시카고 진출…내년 하반기 오픈

L7 시카고 부지(킴튼 호텔 모나코) / 사진 - 롯데호텔

롯데호텔이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킴튼 호텔 모나코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의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KIND(한국 해외 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와 공동 투자로 진행됐으며, 인수가는 약 3천600만 달러(약 430억 원)입니다.

입점 브랜드로는 롯데호텔의 라이프 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엘세븐)'으로, 내년 하반기 오픈 예정입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건축, 문화, 재즈의 도시로 불리며 매력적인 로컬 문화를 간직한 시카고는 L7호텔이 진출하기에 최적의 도시라고 덧붙였습니다.

안세진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미국 동부 롯데뉴욕팰리스, 서부 롯데호텔 시애틀에 이어, 중부 대표 도시 시카고에 L7 브랜드가 진출하며 'K-호텔' 역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향후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L7 시카고는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약 25km 거리(차량 30분)에 있는 시카고 번화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밀레니엄 파크, 시카고 리버 등 시카고 대표 명소를 모두 도보 20분 이내 이동할 수 있습니다.

13층 높이의 빌딩에 총 191실(스위트 룸 22실 포함)·식음업장(1개)·연회장(3개)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리뉴얼을 통해 L7만의 독창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낼 예정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