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이스라엘 특수부대 고려 안 해"…기술·장비 문제 아니다

연합뉴스 제공
소방청이 광주 신축공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 이스라엘 특수부대를 투입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방청은 오늘(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스라엘 특수부대(유니트9900)의 3D 기술은 건물 붕괴 전·후를 비교해 실종자의 위치를 추정하는 기술"이라며 "이 부대는 직접적인 인명구조활동을 수행하지 않으며, 구조 대상자의 예상 위치정보를 구조대에 제공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광주 신축공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은 구조 기술이나 장비 부족이 아니라 크레인 전도·추가 붕괴 가능 등 현장의 불안정성으로 현재 수색활동 자체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전날 SNS를 통해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 구조작업에 이스라엘 특수부대인 '유니트 9900'을 투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기술이나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간단한 중장비 작업에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불안한 상태여서 제한적으로 탐색구조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이스라엘 특수부대 투입 요청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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