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 가격 9주만에 상승…전국 평균 리터당 0.5원↓

연합뉴스 제공

이번 주 전국 휘발유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서울은 상승 전환했습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지 9주만입니다.

오늘(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0.5원 내린 L(리터)당 1천621.9원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L당 1천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같은 달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후 9주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류세 인하 직후 90.4원에 달했던 가격 하락폭은 최근 15.8원, 14.3원, 8.4원에 이어 지난주 3.8원으로 작아진 뒤 이번 주에는 1원 미만대까지 축소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4원 상승한 L당 1천690.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0원 하락한 L당 1천439.9원이었습니다.

선행지표인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유가도 다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2.9달러 상승한 배럴당 81.4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긴축 시사, 리비아의 석유 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