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하천 얼고 물 부족해…산림당국 미리 준비한 담수지 결빙방지장치 활약 '톡톡'
산림청은 오늘(12일) 오후 2시 5분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상진부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1시간 만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평창군 진부면 상진부리 산불(위) 모습과 산불진화헬기가 담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오늘(12일) 오후 2시 5분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상진부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불이 나자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1대를 포함해 산불진화헬기 3대(산림청 2, 강원소방 1)·산불진화인력 63명(산불특수진화대 12, 산림공무원 21, 소방 30)을 긴급 투입, 오후 3시 13분께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건조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에서 영하 6도, 풍속 5m, 체감온도 영하 8도에 이르는 현장의 악조건 속에 인근 하천이 얼어 붙어 산불진화헬기의 담수지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산림당국에서 사전에 산불대응을 위해 평창군 대화면 신리 저수지에 설치한 담수지 결빙방지장치를 활용해 신속 안전하게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산불은 산림 인근 주택의 화목보일러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으로 번져 산불이 발생, 산림 약 0.02㏊가량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날 오후 2시 25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343 일원에서도 담뱃불실화에 의한 산불이 발생, 산림 약 0.05㏊를 태우고 오후 3시 1분께 진화됐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 안팎에서 화기 취급에 주의를 당부하며 산불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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